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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격코치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로 보폭을 넓힌 LG 트윈스 이호준 퀄리티 컨트롤 코치(QC코치)의 첫번째 미션은 김범석을 선수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엔 어깨가 좋지 않아 포수로는 출전하지 않고 거의 지명타자로만 2군에서 뛰었고, 시즌 막판 1군에서 1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어갔고 4차전에 한타석에 들어가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당초 내년엔 김범석을 오스틴 딘의 뒤를 받치는 백업 1루수로 쓰고 내후년부터 포수로 쓸 계획이었지만 세번째 포수인 김기연이 2차 드래프트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염 감독은 김범석을 내년부터 세번째 포수로도 쓸 계획. 염 감독은 "박동원의 체력 관리를 위해 경기 후반에 교체로는 허도환을 내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박동원을 쉬게 해줄 때는 김범석을 선발로 낼 것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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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뛰기 위해선 먼저 김범석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먼저 체중을 빼는 것이 우선.
이 코치도 "김범석은 살을 빼야 하는 게 먼저"라면서 "살을 빼려는 것은 다름 아닌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이 코치가 본 김범석은 일단 먹성이 대단하다고. 이 코치는 "본인은 조금만 먹는다고 하는게 일반인 보다 양이 많더라"면서 "스프링캠프에 가서 같이 먹고 자고 할까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김범석이 달라진 모습으로 귀국할 수 있을까. 이 코치의 첫 미션이 성공해야 LG의 포수 구상이 어려움없이 진행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