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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퍼시픽리그 1위를 한 오릭스 버팔로즈. 지난해 승차 없는 2~3위 지바롯데 마린즈,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15.5경기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4번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1)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 포수 모리 도모야(29)를 데려와 채웠다. 모리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2019년 3할2푼9리를 기록, 타격왕에 오른 강타자다. 퍼시픽리그 포수로는 54년 만에 타격 1위를 했다.
선발진의 한 축이었던 좌완 야마사키 사치야(32)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야마모토가 16승(6패·평균자책점 1.21), 야마사키가 11승(5패·3.25)을 올렸으나, 27승이 날아간 셈이다.
마운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좌완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23), 지난해 개막전 선발 야마시타 페이다(22), 두 젊은 투수가 선발진의 '투톱'으로 나선다. 미야기는 지난해 '10승', 야마시타는 '9승'을 거뒀다. 우완 아즈마 고헤이(24)도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1승을 거뒀는데 지난 시즌에 6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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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감독은 히라노의 강한 멘탈을 언급하며 그에게 마무리가 가장 어울리는 보직이라고 했다.
오릭스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를 거친 두 명의 특급 구원투수가 있다. 야마사키 소이치로(26), 우다가와 유키(26)다.
야마사키는 27홀드9세이브(1승1패)-평균자책점 2.08, 우다가와는 20홀드2세이브(4승)-1.77을 기록했다. 나란히 첫 풀타임 시즌에 기대했던 대로 맹활약을 했다. 두 불펜투수의 성장이 고무적이지만 나카지마 감독은 히라노를 더 신뢰했다.
2006년 오릭스에 입단한 프로 19년차. 히라노는 3년간 선발로 던지다가 구원투수로 전환했다. 2014년 40세이브를 올리고 구원왕에 올랐다. 2018~2020년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다가 2021년 오릭스에 복귀해 계속 마무리를 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50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48홀드(9승9패)-평균자책점 3.69를 올렸다. 그는 미일 통산 250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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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