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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한 좌타자를 막을 좌투수가 필요한데…."
이 감독은 현역 시절 467개의 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한 레전드 좌타자다.
좌우 투수 상관없이 수많은 아치를 그렸던 그였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던 기억을 꺼내들었다.
최승용과 이병헌은 두산이 기대하는 '좌완 듀오'다. 올해 비록 대회는 다르지만,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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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치고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구원 투수로 3경기에 나와 3⅔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4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병헌은 올 시즌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고3 시절 수술을 했지만, 지명을 할 정도로 잠재력이 있던 이병헌은 첫 해 9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그는 36경기에 나와 5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4월 나선 10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는 등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이병헌 스스로도 "갑자기 밸런스가 흔들리더라. 뭘해도 안 되던 시기"라고 한숨을 쉴 정도였다.
비록 확실하게 1군 정착에는 실패했지만, 두 차례 출국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APBC 예비 엔트리에 선발된 그는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도쿄돔을 동행하며 꿈을 키웠다. 귀국한 뒤 곧바로 출국하며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제 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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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산 핵심 좌완으로 활약해야될 둘은 비시즌 기간 일본에서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최승용은 "작년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팬들의 기대도 커지셨고, 나 자신에게도 기대가 있다. 안 아픈 게 첫 번째다. 후반기 좋은 모습보다 더 발전하겠다"고 했다. 이병헌도 "다음에는 도쿄돔 마운드에 꼭 제대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