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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야마모토보다 빠르다.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보다 고졸 5년차 기준으로 많은 연봉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 연봉 1억5000만엔을 받았다. 입단 5년차부터 최고 투수로 올라섰다.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2022년 3억7000만엔(약 33억6000만원), 올해 6억5000만엔(약 59억원)을 받았다. 각각 2억2000만엔, 2억8000만엔이 올랐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였다.
오키나와 출신인 미야기는 2020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2년차인 2021년, 13승(4패)-평균자책점 2.51을 올리고, 퍼시픽리그 신인왕이 됐다.
주축 선발로 자리 잡은 미야기는 지난해 11승(8패)-3.16, 올해 10승(4패)-2.27을 기록했다.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고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2.27은 미야기의 가장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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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팀 선배 야마모토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고 팀에 합류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 정도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WBC 후유증 없이 상승세롤 이어갔다.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1m71-78kg. 투수로서 상당히 작은 체격인데도, 올시즌 세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양 리그 최다 완봉승 타이다.
미야기는 한신 타이거즈와 재팬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올렸다. 앞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 1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 미야기 '원투 펀치'를 앞세운 오릭스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제압하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년 시즌 부터는 미야기가 1선발 투수다. 야마모토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1승을 거둔 좌완 야마사키 사치야(31)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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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