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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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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성기가 너무 짧았다. 두 시즌 활약에 힘입어 상무에서 군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군에 다녀오니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NC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고 2021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키움에서도 젊은 선수를 키우겠다는 육성 기조에 자리를 잃고 말았다.
아직 신혼인데, 이제 더 이상 유니폼을 입지 못하는 남편을 보며 안타까워 할 와이프에 대해서는 "속상해 하지만, 더 멋진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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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은 마지막으로 "선수로서는 목표도 갖기 힘들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싸웠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지만, 팀이 강해지려면 그 뒤를 받치는 선수들도 있어야 한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한 선수라고 팬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또 그런 선수들을 위해 지도자로서 애써보겠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