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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는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nmanuel De Jesus·27)를 영입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나서 749⅓이닝을 소화하며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1m90, 93㎏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 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을 마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시즌 키움 히어로즈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체 선수로 왔던 로니 도슨과 총액 6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한 키움은 헤이수스를 영입함으로써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와는 재계약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올시즌 꼴찌를 한 키움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게 됐고, 국내 에이스 안우진도 팔꿈치 수술과 함께 군입대를 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2024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가 더욱 더 중요한 상황. 헤이수스가 이전 왼손 에이스인 에릭 요키시와 같은 피칭을 해준다면 후라도와 함께 원투 펀치로서 상대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