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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128억원)에 계약하기 한 달 전인 지난 11월, 크게 화제가 된 적이 됐다. 일본 열도의 맨 위 홋카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현까지, 약 2만개 초등학교에 주니어용 야구 글러브 3개씩, 총 6만개를 기부한 것이다. 오타니를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제품이었다. 글러브에는 친필 사인과 '야구하자'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선수들이 글러브 스타일(내야, 외야, 포수 미트, 1루수 미트), 색상을 선택하게 했다. 또 글러브에 선수 이름뿐만 아니라, 원하는 문구를 적어넣었다. 오타니 글러브보다 더 의미 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글러브였다.
신흥초등학교는 한대화 구대성 정민철이 졸업한 야구 명문이다. 올해 특히 좋은 성적을 냈다. 52회 소년체전, 53회 회장기, 35회 한화기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3관왕에 이어, 지난달 충남 공주에서 열린 21회 박찬호기 대회까지 석권했다. 류덕현 감독이 모교팀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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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로 성장하려면 피지컬이 중요하니 잘 먹어야 한다"라며 격려했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 팀장은 "신흥초등학교가 올해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초등학생 때는 오더 글러브를 갖는 경우가 거의 없어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