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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10년 이후 말그대로 '양강(양의지 강민호)'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덧 '노장'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지만, KBO리그 대표 포수 2명의 아성을 깨뜨릴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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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KBO 수비상 포수 부문의 수상자 역시 양의지였다.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안정감과 리드, 캐칭과 블로킹에 걸친 전반적인 수비력 면에서 양의지가 최고라는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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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도전할 만한 선수라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LG 박동원과 KT 위즈 장성우 정도다. 이들 역시 1990년생으로, 양의지보다 3살 아래인 베테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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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강'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장성우 역시 마찬가지 입장.
포수는 세대교체가 가장 어려운 포지션으로 꼽힌다. 최재훈(한화 이글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등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다른 포수들 역시 대부분 서른을 넘겨 양강의 경쟁자가 마땅치 않다.
향후 '양강'을 뛰어넘을 후보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신예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이 꼽힌다. 다만 올해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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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역대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
7회=김동수=1990, 1993~1995, 1997, 1999, 2003
양의지=2014~2016, 2018~2020, 2022
6회=강민호=2008, 2011~2013, 2017, 2021
5회=이만수=1983~1987
4회=박경완=1996, 1998, 2000, 2007
3회=장채근=1988, 1991~1992
진갑용=2002, 2005~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