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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오늘만큼은 순위와 상관없이 즐기자' 144경기 긴 여정을 마친 프로야구 10개 팀 감독이 필드에 모여 골프를 즐겼다. 29년 만에 LG 트윈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갈량'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 팀이었던 '강철 매직' KT 위즈 이강철 감독,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한 조를 이뤄 골프 실력을 뽐냈다.
스포츠조선과 KBO가 공동 주최하고 2023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 트윈스가 후원하는 제40회 KBO 야구인 골프대회가 6일 경기도 이천시 H1 CLUB에서 열렸다.
5조 삼성 박진만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SSG 이숭용 감독, 한화 최원호 감독은 2번 홀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티샷 전 기념 촬영을 하는 순간 박진만 감독이 '요즘 트렌드는 이거다'라며 볼 하트 포즈를 취하자, SSG 이숭용 감독은 '우리는 무조건 이거야'라며 랜더스의 L포즈를 취했다. 양옆에 있던 한화 최원호 감독은 엄지척, 키움 홍원기 감독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4인 4색 포즈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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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염경엽, 이강철, 김태형, 이승엽 감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순번을 정한 뒤 호쾌한 스윙으로 티샷을 날렸다. 프로야구 10개 팀 감독 모두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스윙을 갖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최종 스코어 74타를 기록하며 메달리스트로 선정됐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가린 우승자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 롱기시트는 280m 비거리를 기록한 김민호 롯데 코치, 2위는 김정준 LG 수석코치 265m, 3위는 이현곤 KIA 코치 255m였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프로야구 10개 팀 감독의 호쾌한 스윙을 영상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