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恨)을 풀었다.
골든글러브도 기다리는 포지션이 많다. 일단 올해는 오스틴 딘이 29년만에 1루수 황금장갑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오스틴은 올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3위, 타점 3위, 최다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 등에 오르며 KT 위즈 박병호(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와 두산 베어스 양석환(타율 0.281, 21홈런, 89타점)보다 기록에서 앞섰다. 그리고 29년만에 LG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보너스 점수까지 더해 1루수 부문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스틴이 받게된다면 LG의 첫 외국인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된다. 1994년 서용빈 이후 1루수 수상자가 없었는데 오스틴이 최근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풀어내면서 골든글러브까지 가져가는 대박을 터뜨리게 되는 셈이다.
|
|
|
투수 골든글러브도 못받은지 20년이 넘었다. 2001년 신윤호가 마지막 수상자다. 지난해 케이시 켈리가 다승왕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탈삼진 2관왕에 올랐던 키움의 안우진이 골든글러브를 탔다. 올해도 투수 골든글러브는 정규시즌 MVP를 받은 NC의 에릭 페디가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지환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게 된다면 외야수 한자리를 사실상 맡아놓은 홍창기와 함께 3개의 골든글러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LG가 한시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 3명을 배출하는 것은 2001년(투수 신윤호, 외야수 이병규, 지명타자 양준혁) 이후 22년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G 포지션별 마지막 골든글러브 수상자
투수=신윤호=2001년
포수=조인성=2010년
1루수=서용빈=1994년
2루수=박종호=1994년
3루수=한대화=1994년
유격수=오지환=2022년
외야수=홍창기=2021년
지명타자=박용택=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