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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ML의 실책'으로 불렸던 KBO리그 최강의 투수가 결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듯 하다.
2년에 총액이 1000만달러(130억원)라면 사실상 NC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더라도 이길 수가 없다고 봐야 한다. KBO리그에서 한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 3명에게 쓸 수 있는 액수는 총 400만달러에 불과하다. 1명이 재계약을 하게 되면 10만달러를 더 쓸 수 있다. NC가 페디를 재계약 대상에 올려놓았으니 2024시즌에 NC가 페디와 재계약을 하면서 다른 선수 2명을 데려오며 쓸 수 있는 돈은 총 410만달러(53억원)다. 쉽게 말해 NC가 다른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적은 돈으로 50만 달러만 주고 계약을 해서 페디에게 310만 달러를 주더라도 메이저리그 팀과 200만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길 수가 없는 머니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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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동료들을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게 지냈고, 정규리그 MVP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날아올 정도로 KBO리그에 진심이었던 페디였다. NC와의 재계약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던 페디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그것도 좋은 조건까지 더해지자 페디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됐다.
NC와 9개 구단과, 한국은 페디와 함께한 2023년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 할 듯 싶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