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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선수들을 수없이 배출했다. 인종 장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 1960년대 전설의 '황금 왼팔' 샌디 쿠팩스, 1980년대 멕시코 열풍을 일으킨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0년대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에이스로 활약한 노모 히데오, 2010년대 20대의 나이에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클레이튼 커쇼 등 숱한 슈퍼스타들이 다저스를 거쳐 갔다.
오타니가 다저스의 품에 안길 때가 됐다는 확신에 찬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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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MLB.com이 지난 1일 '오타니는 자신의 경기를 한 차원 다른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언급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2025년 투수로 돌아오면 넘버원 이슈는 스플리터가 될 것이다. 스플리터는 오타니의 시그니처 구종으로 메이저리그 입단 초기 위력을 발휘했다. 최근 2년 동안 스위퍼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스플리터라는 지저분한 구종으로 삼진을 잡아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헤이먼 기자는 그러면서 "오타니는 역사적인 선수다.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을 배출했고, 샌디 쿠팩스를 거느렸다. 그리고 지금 역사적인 선수 계보에 오타니를 추가하고 싶어한다.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 남부 캘리포니아의 주인인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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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제프 파산 기자도 같은 날 '높은 수익을 내는 구단을 제외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오타니 영입전에서 걸러진 팀들이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가 다른 선수에게 관심을 돌렸다'면서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는 확실히 쟁탈전에 포함돼 있고, 오랫동안 오타니를 흠모해 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역시 다저스를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파산 기자는 오타니 계약 규모에 대해 '5억달러는 훌쩍 넘길 것이다. 한 인사는 5억5000만달러가 최소치라고 했고, 어떤 관계자는 6억달러(약 779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며 '그가 어떤 계약을 하더라도 북미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많은 돈을 보장받게 된다. 즉 에인절스의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의 4억2650만달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윈터미팅을 앞두고 현지 분위기가 오타니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