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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거들은 주고받는 선물도 차원이 다르다.
린도어는 지난해 맥닐에게 "올해 타격왕을 차지하면 새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맥닐의 에이전트 가렛 파셀에 따르면 린도어는 지난 주 파란색 '포드 브롱코(Ford Bronco)'를 맥닐에게 사줬다. 맥닐이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의 SNS에 게재했을 정도.
린도어가 선물은 이 차의 가격은 4만~7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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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닐은 그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0.348로 끌어올렸다. 맥닐은 시즌 막판까지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치열한 타율 경쟁을 벌인 끝에 0.326(533타수 174안타)으로 프리먼(0.325)을 불과 1리차로 제치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린도어도 손에 땀을 쥐어가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을 펼쳤다고 한다.
린도어는 지난해 해당 약속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아리송한 태도를 취했다. 자신이 좋은 베팅을 했다고 말할 뿐 언제 무엇을 사줄 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한 것. 하지만 1년 지나 그는 고가의 SUV로 약속을 지켰다.
맥닐과 린도어는 202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린도어가 트레이드돼 온 이후 3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맥닐은 올시즌에는 156경기에서 타율 0.270(585타수 158안타)을 마크, 지난해보다 타율이 5푼 넘게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