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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 20승-200탈삼진 투수가 또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카디널스가 적어도 2명의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를 후보로 거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71승9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며 2019년부터 이어오던 포스트시즌 진출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지구 꼴찌는 1990년 이후 33년 만이다. 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승차가 무려 21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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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는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2을 마크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잭 플레허티도 20경기를 던지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애덤 웨인라이트가 은퇴한 마당에 내년에 던질 선발투수가 절대 부족하다. 마이콜라스와 스티븐 마츠 정도다. 팜에서 올라올 유망주도 마땅치 않다. 모젤리악 사장은 선발 2자리를 외부 영입으로 채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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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단장 미팅에 참가한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FA 선발투수 시장을 "광란(frenzy)"이라고 표현하며 "최소 7개팀이 2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꼽힌다.
모젤리악 사장은 "나의 결점이라면 숨길 이유가 없다. 돌이켜 보건대 (올초)투수진 뎁스를 보강해서 스프링트레이닝에 들어가는 것이 내가 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그게 이번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MLB.com은 'NL 사이영상이 유력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애런 놀라와 조던 몽고메리, 소니 그레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톱틀래스 선발투수로 꼽힌다. 일본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5세의 어린 나이에 탈삼진 능력을 갖고 있어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활약한 에릭 페디도 시장의 수요에 따라 그 이름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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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페디가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C는 페디와의 재계약을 원하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페디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