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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실 2라운드는 생각도 못해서…이렇게 롯데(자이언츠) 선수가 될진 더더욱 몰랐죠."
지난 9월 열린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번)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태풍의눈'으로 떠오른 몬스터즈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부산고 졸업 후 도전한 첫 드래프트에선 지명받지 못했지만, 이후 송원대와 최강야구를 거치며 끌어올린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명 못받았던 고등학교 때도 생각나고…아직 야구 더 할수 있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들었다. 부모님 생각이 났다. '이제 시작이다,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곳으로 가라' 격려해주셨다."
대학 진학 때만 해도 "마지막이다. 야구를 후회없이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장원삼 오주원 등 좌완은 물론 레전드들이 즐비한 몬스터즈 입단 당시 거의 주인공급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후 주력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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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관계로 다른 신인들과 달리 지난달 21일에야 2군에 합류했다. 룸메이트는 함께 지명된 6라운더 박성준이다.
롯데 내부에서는 타고난 제구가 좋고, 섬세한 투구를 할줄 안다는 평가. 지금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호평도 뒤따른다. 이를 위해서는 김진욱-홍민기와의 경쟁을 이겨내야한다.
최고 144㎞의 직구에 뚝 떨어지는 커브가 주무기다. 이밖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승부구로 구사한다. 이를 위해서는 김진욱-홍민기와의 경쟁을 이겨내야한다.그는 "확실히 프로는 스트라이크존이 작더라고요"라면서도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커맨드도, 구위도 자신있습니다. 기죽지 않고 제 공을 보여드릴게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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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상이 없는 게 첫번째고, 초심 잃지 않고 한칸한칸 올라가는 기분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