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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처음에는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내가 없어도 잘하더라. 이젠 미안해하기보단 응원하기로 했다."
올시즌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막상 정규시즌에선 첫 경기만에 전완근 통증으로 이탈했고, 한달간 휴식 후 2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5월 11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파열 진단을 받았고, 토미존 수술(팔꿈치 내측인대 재건수술)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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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탄탄대로를 달려온 그에게 있어 더그아웃 밖에서 지내는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다. 소형준은 "던지고 싶다는 마음밖에 안 든다. 그런데 우리팀, 내가 없어도 너무 잘하더라. 지금은 미안함보단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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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휴식 후 호투한 팀동료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고 평했다. 이어 "1차전 전에 같이 운동하면서 '힘이 너무 들어가는 것 같다. 네가 필요하다' 그런 얘기도 했는데…4차전 보면서 2년전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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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5m로 시작한다. 2월까지 한국에서 25m 롱토스까지 할 수 있게 되면 재활 캠프를 갈 예정이다. 복귀전은 빠르면 내년 6월, 늦으면 7월이 목표다. 이제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 단계니까, 좀 던져봐야 알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으니까, 이참에 책도 읽고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한다. 처음엔 조급했는데, 어차피 한번 거쳐가야할 일이 조금 빨리 왔을 뿐이다. 앞으로 아프지 않게 준비하는 시간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