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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미라클'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21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0승-200탈삼진은 1986년 해태 선동열 이후 37년 만.
이날 페디는 최고 155㎞ 투심(37개)을 비롯, 주무기인 스위퍼(49개), 체인지업(7개), 커터(5개)를 두루 섞어 KT 타선을 6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3회 문상철에게 맞은 홈런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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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경기를 했고, 권희동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영수도 멀티히트 경기를 하며 팀 승리에 힘이 됐다.
다만, 9회말 올라온 김시훈이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교체돼 올라온 이용찬이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뒷맛을 개운치 않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줬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게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경기 후 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페디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줬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게 승리 요인이었다.
- 5회에 상대 어필이 있었는데.
페디가 흥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 투수가 흥분하는 건 좋지 않았다고 봤다. 내가 막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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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만큼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부상 부위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했다. 부상 부위에 상관없이 좋은 피칭을 했다. 투구 후에 어떤 모습인지 봐야할 거 같다.
-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고민이 된다. 김시훈이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막아줬다면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길 거라고 봤다. 초반 카운트를 잘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최대한 경기 상황에 맞춰서 투수 기용을 하겠다.
- 손아섭 지명타자는 계속 하나.
아무래도 수비와 같이 병행하면 지명타자때보다 수치가 낮더라. 잘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박건우가 무리가 안 되는 부분에서 수비를 나간다. 상황에 따라서 박건우의 피로도가 많으면 손아섭도 수비를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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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에 워낙 좋은 타격감이 있어 선발로 들어갔다.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 오늘 타석에서의 모습을 보면 여유를 찾은 거 같다.
- 박민우, 김주원 키스톤 콤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시즌 중에는 실책이 있었지만, 결국은 수비 시프트가 강했던 부분이다. 아무래도 큰 경기를 하면서 집중도가 높으니 그런 부분에서 해소했던 부분이 있다.
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