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없어도 돼! 텍사스, 조기강판 악재 극복→ 애리조나 3대1 제압! 시리즈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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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맥스 슈어저의 부상 조기교체 악재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레인저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슈어저가 단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후속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슈어저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볼넷을 줬다.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운이 좋았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토미 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정확한 홈 송구를 해준 덕에 실점을 면했다. 워커가 홈에서 잡히면서 슈어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 뒤에 찬스였다.

레인저스는 3회초 내대니얼 로우가 2루타를 터뜨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조쉬 영이 삼진, 레오디 타베라스가 2루 땅볼 아웃됐다. 로우는 3루까지 갔다. 마커스 시미엔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슈어저는 3회말 2사 후 코빈 캐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까지 범했다. 2사 2루에서 케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슈어저는 4회말 수비에 돌입하며 돌연 교체됐다. 레인저스는 슈어저가 허리에 긴장감을 느꼈다고 이유를 발표했다.

슈어저는 이번 포스트시즌 극도로 부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4이닝 5실점 패전, 7차전 2⅔이닝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한 뒤 이번에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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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가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존 그레이가 잘 던졌다. 그레이는 4회에 갑자기 등판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0-3으로 끌려가던 다이아몬드백스는 8회말이 돼서야 1점을 간신히 만회했다. 최근 불안한 구원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엠마뉴엘 리베라가 2루타로 출루했다. 헤랄도 페르도모가 좌측에 적시타를 쳐 리베라가 득점했다. 채프먼은 코빈 캐롤을 삼진 처리해 흐름을 끊었다. 1사 1루에서는 케텔 마르테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시거와 시미엔 키스톤 콤비가 이를 멋진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레인저스는 3-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호세 르클럭을 투입했다. 르클럭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