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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2선발이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 가을 '미스터 옥토버'로 우뚝 섰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선수다. 켈리는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4년까지 콜업을 받지 못해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에 이어 2선발로 이름을 날렸다.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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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 돌입한 후에는 켈리가 1선발급으로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켈리는 정규시즌에는 사이영상 후보인 잭 갤런의 사이드맨이었다. 하지만 10월의 에이스는 켈리였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팀을 구했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승 3패로 몰린 6차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투수, 다이아몬드백스는 7차전 승리 후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에는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침묵에 빠뜨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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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내 인생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내가 잘 던지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온다고 믿었다. 월드시리즈 제패는 나의 꿈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클럽에 감사하다. 오늘 밤 그 일을 해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볼넷 없이 켈리보다 많은 삼진을 빼앗은 투수는 역사상 4명 뿐이다. 2017년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11개), 1949년 다저스의 돈 뉴컴(11개), 2009년 필리스의 클리프 리(10개), 1903년 파이어리츠의 디콘 필립(10개)에 이어 켈리가 이름을 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