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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투수는 아직 구단하고 논의를 안해봤는데…타자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경남 김해 상동의 롯데 2군 구장(이하 상동)에 출근, 1~2군과 잔류군, 신인,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를 총망라한 구단 구성원 전체와 상견례를 가졌다.
오전 8시40분쯤 정장 차림의 김 감독이 상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사직에 모였다가 버스로 이동해온 롯데 선수단이 차례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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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특히 올시즌 부진을 겪은 한동희에겐 볼을 쓰다듬는등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했겠지만, 내년엔 올해보다는 잘하지 않겠나. 그런 마인드로 하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를 할 때 확신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보다 강해야한다. 또 슬럼프를 겪을 때 머리로만 고민하는 선수들이 많다. 몸으로 한계까지 가봐야한다. 피부로 직접 느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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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마무리캠프 운영에 대해서는 "단체훈련은 오전 중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개개인에 맞춘 훈련을 하려고 한다. 코치진들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윤동희와 김민석 등 올시즌 두각을 드러낸 젊은 타자들에 대해서는 "내년에 지금보다 잘할 거란 착각은 하지 말길 바란다. 정말 준비 잘해야한다. 1군에서도 뛰고 얼굴도 좀 알려졌으니까…말 안해도 알 것"이라며 "겨우내 웨이트가 아니라 야구로 몸을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