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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갑자기 튀어나온 FA 뒷돈 논란. 국회 국정감사까지 갔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나온 것은 없었다.
허 총재는 "지난해 취임을 했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이었고 이번에 찾아봤다"며 "연감에 나온 계약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쓰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까지는 자율적으로 계약을 하고 계약서를 KBO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2019년부터는 통일계약서를 만들어 모든 계약 내용을 계약서에 쓰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파악하지 못했고 KBO는 계약서 관리에 소홀했다는 겁니까"라고 물은 뒤 "앞서 본 계약서를 토대로 모두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계약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거나 어디선가 실제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계약 관리하려고 제도 개선하는 거 알고 있다. 이후에도 KBO발표와 계약내용이 다른 계약서가 있어서 질의를 하는 거다. 구단의 일부 핵심 관계자가 의도적으로 허위로 작성해서 제출한 계약서를 KBO가 부실하게 검토했든 구단 관계자가 계속 악용해왔다면 큰 사건이다. 선수와 야구팬이 보게되는 피해도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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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 총재는 "2018년까지는 선수와 구단이 작성한 계약서가 있고, KBO에 제출하는 계약서가 있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일을 당하고 있는 선수의 마음과 이것이 실체라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다"라면서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KBO가 부실해서 일어난 탓이다. 박동원 선수에게 당당히 뒷돈을 요구한 사건이 터지지 않았나. 뒷돈 거래는 중대한 범죄가 아닌가. 실제로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허 총재에게 전수조사에 대해 물었다.
허 총재는 "뒷돈 거래가 있었다면 중대한 범죄가 되는 것이다"라면서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실제 A선수 사례)을 어제 파악을 했다. 뒷돈 거래가 없었다고 파악됐다. 그 사안과 다른 사안일 수도 있다. 의원님께서 관련된 내용을 좀 더 제공해 주시면 제가 다시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KBO측은 유 의원이 제기한 KBO연감에 나온 FA 계약 내용과 계약서 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KBO연감에 나온 FA 선수들의 계약 내용은 구단의 공식 발표대로 적었다. 예전엔 선수들이 액수가 많을 땐 팬들의 여론을 생각해 일부러 액수를 낮춰 발표하기도 했었다. 구단과 상의를 해서 액수를 조정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구단 발표대로 적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