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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8이닝 동안 단 한번도 리드를 하지 못했다. 답답한 전개에 숨통이 트일까.
1차전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를 앞세워 더 먼저 상대 선발을 흔들 기회가 있었다. 3회, 4회, 5회 계속해서 주자가 나갔고 득점권 찬스까지 만들어졌는데도 시원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모두 놓치자 7회까지 0-0.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던 엘리아스가 8회 실투 하나에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흐름은 NC쪽으로 기울었다. 수 많은 찬스를 놓친 SSG의 패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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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2차전에서는 확실히 엇박자가 났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 대신 신민혁, 송명기로 1,2차전 선발진을 꾸렸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 국내 젊은 선발 투수들이다. 그래서 요행을 바라지 않고 정공법을 택했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경기가 구상대로 풀리지 않자 오히려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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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1,2차전 완패의 충격을 추스리고 선수단은 24일 오후 창원 원정 경기 준비를 위해 인천을 떠났다. 1경기만 더 지면 그대로 탈락이다. 당장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세우기는 힘들어도, 지난해 통합 우승팀으로서 이번 시리즈 통과는 해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