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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도 풀지 못한 고민, 결국 해답은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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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는 내야 다른 포지션과 달리 베이스를 지키는 역할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얼핏 쉬워 보인다. 그러나 안정적 포구 뿐만 아니라 순발력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절대 쉽게 생각해선 안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격에서도 꾸준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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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로 1루수 자리를 채우진 않을 듯 하다. 지난 2년 간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내년에도 동행 가능성이 높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보다 타율(3할1푼1리→2할8푼5리) 면에선 하락했으나 홈런(17개→20개)과 타점(77개→96개)이 증가했고, 중심 타선에서도 생산력을 보여줬다. 최근 외국인 수급 시장이 지난 2년 간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넘어 1루 고민까지 풀어줄 만한 타자를 찾기 쉬운 여건도 아니다.
때문에 KIA가 외부로 시선을 돌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가올 FA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1루 자원인 양석환(두산 베어스)과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의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된다. 양석환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1리(524타수 147안타) 21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양의지와 함께 두산 중심 타순의 한축을 이뤘다. 2020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2리(425타수 125안타) 8홈런 63타점, OPS 0.774였다. 주 포지션은 2루지만 1루 수비가 가능하고 롯데에서 4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점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친정팀 KIA로 복귀한다는 명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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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