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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의 낯선 모습이다.
올 시즌 지바 롯데에 특히 강했다.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9월 9일 지바 롯데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 승률 7할2푼7리를 기록하고 3년 4관왕에 올랐다.
15일을 쉬고 등판한 가을야구 첫 경기에선 정규시즌 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지바 롯데 4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우익수쪽 2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모두 홈런으로 불러들였다. 2-0. 지난 겨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폴랑코는 올 시즌 26홈런을 친 홈런왕이다.
안타가 이어졌다. 5번 야스다 히사노리가 2루수 내야안타, 6번 오카 히로미가 중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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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지난 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6일 만에 등판했다. 초반 흔들리다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를 세 타자로 끝낸 뒤 3회 4구 2개를 내주고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4회 2사후 사구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지바 롯데 베테랑 우완 미마 마나부(37)에 눌렀던 오릭스 타선이 4회말 기운을 차렸다. 4번 레안드로 세디뇨가 우전안타로 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 6번 마윈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7번 구리바야시 고타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2-3으로 따라갔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 직구를 밀어쳤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8번 무네 유마가 몸쪽 슬라이더에 반응했다. 가볍게 받아친 타구가 3루 안쪽을 타고 좌익수쪽으로 흘러갔다. 3-3.
6회초 지바 롯데가 균형을 깼다. 2사 2루에서 오기노 다카시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오릭스가 6회말 곧바로 무섭게 반격했다. 5번 스기모토 유타로가 무사 1루에서 우중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안타를 몰아쳐 3점을 추가했다. 7-4.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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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7-5로 앞선 8회 교체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