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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KIA 타이거즈, 5강행이 요원하다.
그렇다면 KIA가 5강행을 이룰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KIA가 10일까지 139경기를 치른 가운데, 두산은 137경기, SSG는 140경기, NC는 139경기를 치렀다. 비슷한 경기 수를 남겨둔 NC, SSG와 4경기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KIA가 현실적으로 도전해 볼 만한 팀은 두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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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경기 중 1패만 하더라도 KIA의 5강행 가능성은 추락한다. 5경기에서 4승1패를 하게 되면 두산이 7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길 바라야 한다. KIA가 3승2패 시 두산은 1승6패, 2승3패시 두산은 7패를 해야 타이브레이커가 성립한다. KIA가 5경기서 1승에 그친다면 두산이 7패를 해도 역전은 성립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일 뿐, KIA의 역전 가능성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 두산과의 승패가 엇갈리는 지점에서 트래직넘버는 배로 소멸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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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은 남은 경우의 수를 두고 "우리가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단 많이 이겨 놓고 봐야 할 부분"이라며 "(두산 NC SSG가 모두 경기에 나서는 16~17일) 2연전이 승부처가 되는 게 최선이다. 지금은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젠 실력보다 운에 기대야 할 상황이 됐다. KIA는 과연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