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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막강 타선의 저력을 드러내며 시리즈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11일 하루 쉬고, 12,13일 장소를 필라델피아의 홈 시티즌스뱅크파크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에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는 4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3실점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는 6⅓이닝 3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선발승이 물거품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알렉 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트레이 터너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쳐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들자 봄이 프리드의 초구 95마일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해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JT 리얼무토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스코어차를 3-0으로 벌렸다. 1사후 브라이스 하퍼의 좌전안타에 이어 타석에 선 리얼무토는 투볼에서 프리드의 3구째 8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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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4회초에도 카일 슈와버와 봄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맞았으나, 하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 추가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1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라이슨 스탓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도망갔다.
5회까지 휠러에 눌려 있던 애틀랜타는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2사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지 알비스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터너가 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을 틈타 아쿠냐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는 트래비스 다노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선두 맷 올슨의 중전안타, 마르셀 오수나의 삼진으로 1사 1루. 이어 다노가 휠러의 초구 81마일 가운데 높은 스위퍼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해 3-4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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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9회초 AJ 민터가 선두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무리 라시엘 이글레시아스를 투입해 힘겹게 불을 껐다. 이글레시아스는 선두 리얼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얻어맞았다. 이때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타구를 추적하며 달려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낸 뒤 3루수-1루수로 연결해 귀루하는 1루주자 하퍼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