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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톱타자 오태곤과 NC 돌아온 주전 포수 박세혁. 각각 멀티홈런으로 화끈한 장타 대결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오태곤이었다.
SSG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대8로 승리했다. 올시즌 NC전에서 8승8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리로 SSG는 이날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3위 두산과 승차 없는 4위로 올라섰다. 3위였던 NC는 통한의 역전패로 반게임 차 5위로 추락했다.
SSG는 1회초 톱타자 오태곤의 안타와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만든 1,3루에서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NC는 2회말 선두 4번타자 제이슨 마틴의 시즌 17번째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시즌 17호로 데뷔 첫 해 전 구단 상대 홈런(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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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5회말 1사 후 박세혁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3으로 뒤진 6회말 대거 6득점 빅이닝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서호철의 안타와 박건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하던 마틴의 뜬공이 짧아 득점에 실패.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에서 '클러치 히터' 권희동이 직구를 계속 파울로 걷어낸 끝에 2B2S에서 엘리아스의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가볍게 3-유 간을 꿰뚫었다. 3-3을 만드는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영수의 역전적시타와 최정원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며 5-3.
엘리아스가 강판되고 최민준이 올라왔지만 역부족이었다.
1사 1,2루에서 박세혁에게 커브를 던지다 쐐기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6회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 4타점째를 쓸어담으며 8-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 했다.
하지만 SSG의 뒷심은 놀라웠다.
5점 차로 뒤진 8회초. 에레디아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3연속 대타 작전. 모두 성공적으로 역전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대타 하재훈이 3루수 옆을 빠져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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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최항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대타 김강민의 빗맞은 중전적시타로 6-8 2점 차 추격.
이어진 2사 1,3루에서 오태곤이 146㎞ 5구째 몸쪽 직구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멀티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이 9-8을 만드는 짜릿한 역전 스리런홈런이 됐다.
SSG는 9회 선두 최정의 좌월 솔로포로 10-8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시즌 29호 홈런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31홈런에 멈춰있는 한화 홈런왕 노시환을 2개 차로 추격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SSG은 8회 노경은(1이닝 무실점) 9회 서진용(1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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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이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과 한유섬도 각각 멀티히트로 3타점을 합작했다.
NC는 박세혁이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