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진시몬이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슬픔을 고백했다.
진시몬은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유학 생활하다가 거기서 사회생활까지 하면서 바쁘게 살았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의류사업을 하던 진시몬의 막내아들은 26살의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비보 후 진시몬은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기는구나 너무 힘들었다. 웬만하면 바쁘게 살려고 뭐든지 해보는데 그래도 혼자 있거나 이러면 생각이 나고 아직도 잘 믿기지 않고 그렇다"고 일부러 더 바쁘게 지내고 있는 근황을 밝히기도.
|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진시몬은 이전과 달라졌다고. 진시몬은 "막내 먼저 하늘나라 가고 그러고 나서 아빠가 하나 남은 너한테 좀 많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되더라. 잘못되면 어떡할까 이런 생각에 연락도 했다. 옛날에 없던 트라우마가 생겼다. 전화 몇 번 안 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뭔 일 있나 자꾸 전화하게 되고 확인하게 되더라. 사람 목숨이라는게 한순간이잖아"라고 밝혔고 큰아들도 공감했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 기러기 생활을 후회한다는 진시몬. 진시몬은 "너무 떨어져 지내고 같이 데리고 한 침대에 자보지도 못하고 너무 후회스럽고 내가 미쳤지 왜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내가 만든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힘들다. 이번에 셋이 만나면 1박2일로 여행 가자고 얘기하고 있었다. 근데 그런 일이 생기고 나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아들이 좋아하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아들을 보러 간 진시몬. 진시몬은 아들의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