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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LG는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최원태를 영입했고 지난해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9승을 거두는 등 어느정도 역할은 했지만, 내부 자원의 성장 등과 맞물리면서 결국 삼성으로 떠내보냈다.
A등급 FA인 최원태가 LG가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을 할 경우 계약 구단은 LG에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과 직전 연봉에 200% 또는 직전 연봉 300%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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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00%의 연봉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LG는 '돈'보다는 '선수'로 눈을 돌렸다.
이번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을 두고는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다. 427세이브의 '레전드'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말부터 '403홈런' 거포 박병호와 '고정 선발 요원' 백정현이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왔다.
LG로서는 샐러리캡 문제로 '대어급' 선수를 선뜻 영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알짜 자원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LG로서는 '알짜 유망주'를 선택할 수 있는 큰 조력자가 있다. LG는 올 시즌을 마치고 삼성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병규 삼성 퓨처스 감독을 LG 퓨처스 감독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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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LG로서는 이 감독의 커리어 덕을 보게 됐다. 수석코치로 있으면서 1군 및 '즉시전력감' 선수를 살펴볼 수 있었다면, 퓨처스 감독을 하면서는 유망주 선수와 호흡을 할 수 있었다. 100%는 아니더라도 '내부자'여야 알 수 있는 선수의 성격부터 장단점 정도는 어느정도 파악을 할 수 있었다.
LG 구단도 삼성에서 1년을 보낸 이 감독의 경험이 이번 보상 선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이번 보상선수 회의에서 이 감독의 의견이 어느정도 참고된 걸로 알려졌다.
'최고의 선택'을 할 정보는 충분히 모였다. 이제 LG의 발표만 남겨두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