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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3조 노리는 염갈량. 한국시리즈 합숙훈련이 곧 마무리 캠프 겸 신인 테스트. "깜짝 엔트리 나올 수도..."[부산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10-05 19:49 | 최종수정 2023-10-06 07:41


1석3조 노리는 염갈량. 한국시리즈 합숙훈련이 곧 마무리 캠프 겸 신인 …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펼쳐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염경엽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4/

1석3조 노리는 염갈량. 한국시리즈 합숙훈련이 곧 마무리 캠프 겸 신인 …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3회말 LG 1루수 김범석이 롯데 박승욱의 땅볼타구를 잡은 3루수 김민성의 원바운드 송구를 받아내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5/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치열한 준비를 했다.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 경기를 자주 가질 계획을 세웠고 우승을 확정하기 전에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확정했다.

상대할 팀이 없어 자체 연습 경기를 하지만 실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염 감독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좀 더 상세한 플랜을 밝혔다. 분명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합숙 훈련인데 동시에 내년시즌을 준비하는 마무리 훈련을 겸한다.

염 감독은 "이틀에 한번 꼴로 연습 경기를 한다"라고 했다. 1군 주전과 비주전으로 팀을 나눠서 진행할 계획. 당연히 합숙 훈련을 통해 한국시리즈 30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몇 명은 합숙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 있다. 이상영도 지금 1군에 올려서 보고 있는데 합숙 때도 던지는 것을 보고 합류시킬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깜짝 엔트리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팀내에서 연습경기를 하게되면 이틀에 한번 하면 투수와 야수들이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1군 외에 2군에서 선수들을 데려와서 충원을 한다. 염 감독은 이 때를 마무리 캠프와 신인들 테스트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아무래도 한국시리즈가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마무리 캠프를 많이 볼 수가 없다. 2군 선수들을 직접 볼 시간이 많이 없다"면서 "한국시리즈 훈련 때 2군에서 좋은 선수들을 불러 올려서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마무리 캠프 때 봤던 것을 기본으로 해서 2월의 스프링캠프 명단도 짜게 된다. 즉 2024시즌 준비를 한국시리즈 합숙 훈련에서 하게 되는 셈이다.

신인까지 본다. 염 감독은 "신인 선수 3명 정도를 합숙 훈련 때 올려서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괜찮으면 1군 스프링 캠프에도 데려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즉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마무리 캠프에서 볼 선수와 신인 선수를 미리 보며 내년 스프링캠프도 구상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염 감독은 이날 주전을 대거 빼면서 1루수로 고졸 신인 포수 김범석을 선발로 투입했다. 김범석은 올해 1라운드로 뽑은 포수다. 그러나 어깨가 좋지 않아 2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출전을 해왔다. 염 감독은 내년시즌 이재원의 군입대로 빠진 우타자 공백을 김범석으로 메울 계획인데 포수가 아닌 1루수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김범석을 일찌감치 1루수로 출전시켰다. 염 감독은 "김범석은 어깨가 좋지 않아 포수로는 내년에 1군에서 쓸 수 없다. 일단 내년에 1군에서 1루수로 쓰고 타격이 좋으면 점차 포수로 쓰면서 박동원의 뒤를 잇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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