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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만 타이난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9대8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대표팀은 1사 후 볼넷 안타 수비 실책으로 먼저 실점했다. 이어진 1사, 주자 1,3루 에서 5번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2.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대표팀은 2회초에도 안타 도루, 볼넷, 내야 안타로 3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3번 타자 곤잘레스 페레즈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0-6으로 패색이 짙었다.
이진웅에 이어 등판한 이동규가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대표팀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3회말, 선두 양상명의 볼넷, 이진웅의 좌중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4번 이의정이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6으로 추격했다. 4회말 박준형과 김주하가 몸에 맞는 볼과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윤태웅이 우측 펜스를 때리는 싹쓸이 2루타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4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교체된 도미니카 투수의 폭투로 6-6 동점을 이뤘다.
5회에 각각 2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8-8 에서 마지막 이닝에 돌입했다.
도미니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2루타와 보크,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윤민영이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대표팀은 1사 후 이의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민영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이동규의 3루수 땅볼 때 이의정이 홈으로 쇄도해 경기를 끝냈다.
한편, 같은 조에서 미국과 함께 2승을 기록 중인 대표팀은 31일 오후 체코와 예선라운드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