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진혁,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1군 말소…한동희·손성빈 등록 [부산체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한동희. 부산=박재만 기자[e-mail]/2023.06.02/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엔트리에 대규모 변화를 줬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내야수 노진혁, 포수 정보근, 투수 김강현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한동희, 손성빈, 신정락을 등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노진혁이 오늘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지금 자기공명(MRI) 촬영을 하러 간 상황이다. 심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우려했다.

이어 "요즘 좀 피곤한 상태였고, 부상도 있으니까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해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진혁이 빠진 유격수 자리 1순위는 박승욱이다. 서튼 감독은 "박승욱이 올시즌 멀티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전과 다른 향상된 기량이 눈에 띈다. 꾸준히 3할을 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다쳐서 죄송합니다' 전날 타격 도중 통증으로 빠진 노진혁이 전준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e-mail]/2023.6.9/

한동희는 당초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노진혁의 부상으로 하루 먼저 올라왔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10일 전보다 많이 향상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필요한 타격 포인트, 내가 요구하 어프로치에 관련된 디테일에 맞춰 훈련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1군 말소에 대해서는 "4월 부진에도 5월에 반등할 징조가 있었기 때문에 좀더 끌고 갔고, 업앤 다운이 있다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한동희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안나오면 너무 압박감을 받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멘털적인 휴식을 위해서도 2군행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2023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무에서 전역한 손성빈이 1군에 합류헤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e-mail] /2023.06.13/

손성빈에 대해서는 "SSG가 주말 3연전에 좌완 투수 3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손 타자고, 상무에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등록했다"면서 "상무에서 꾸준히 야구를 해왔고, 또 우리 코치진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1군 등록이 손성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등 경직 증상으로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던 김원중은 이날 출격이 가능하다. 김진욱도 원정 9연전에 동행하며 등록을 노크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