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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이호연이 롯데 자이언츠의 6,7일 이틀간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첫날엔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둘째날엔 팀에 위기를 몰고온 것.
KT는 이호연을 데려오자 마자 1군에 올려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5월엔 타율이 1할7푼2리(29타수 5안타)에 불과했지만 6월 5일까지 3경기서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의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친정인 사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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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은 7일엔 6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타격에 재능이 있는 이호연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1군에서도 2군에서 보여준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러나 이호연은 이날은 잘 풀리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유격수앞 병살타에 그친 이호연은 두번째 타석인 5회초 무사 1루서 우전안타를 친 뒤 정준영의 스퀴즈번트 때 홈을 밟아 2-1 역전 득점을 했다. 이번에도 팀 승리에 일조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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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선두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출루를 시킨 것. 이렇게 출루한 박승욱이 김민석의 안타로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호연은 상대 폭투로 3-2로 앞선 10회초 1사 1루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국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과 1실책을 기록했다.
전날의 히어로가 다음날 역적이 될 뻔했다. 이호연에겐 분명 악몽과 같은 날이었다. 그래도 KT가 3대2로 승리하며 이호연의 실수를 감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