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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수, 결국 팔꿈치 뼛조각 수술 받는다…3개월 뒤 가을야구 준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6-06 09:17 | 최종수정 2023-06-06 09:17


안권수, 결국 팔꿈치 뼛조각 수술 받는다…3개월 뒤 가을야구 준비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안권수.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권수(30)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6일 "안권수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오는 8일 청담리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단 측은 "재활을 거쳐 약 3개월 후 복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실전을 뛰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늦기 전에 가을야구에라도 활용할 희망을 가진 시기에 수술을 결정한 것.

재일교포인 안권수는 병역법상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건 올해까지다. 때문에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후 안권수를 방출했다.

올해 롯데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안권수는 4월 한달간 타율 3할1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하며 초대박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권수는 5월 들어 팔꿈치 뼛조각 문제가 발생,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뼛조각 3개가 돌아다니는 상황이라 통증이 수시로 찾아오는데다 완화도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타격폼도 바꾸고, 팔꿈치 근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곁들였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5월 타율은 2할2푼에 불과하다.


안권수, 결국 팔꿈치 뼛조각 수술 받는다…3개월 뒤 가을야구 준비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안권수.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2/
특히 안권수의 특수한 상황상 올시즌 장기간 이탈할 경우 혹시나 모를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되고, 차후 장기계약을 논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는 만큼 가능하다면 시즌 종료 후 수술을 염두해왔다.

하지만 상태가 생갭다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안권수는 청담리온병원에서 이제형 원장의 집도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안권수에게도, 롯데 구단에게도 아쉬운 일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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