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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모처럼 대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가 위닝시리즈를 한 것은 지난달 24~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2승1패)에 이어 6일 만이다. 또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4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6대11) 이후 32일 만이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서 두 차례 홈을 밟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구째 3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3루로 찬스를 확대했다. 도루를 작정한 듯 스킵 동작에서 리듬을 탄 뒤 3루에서 여유있게 살았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자 천천히 홈을 밟고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서 브랜든 딕슨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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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개리 산체스의 솔로홈런으로 3-1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6회 6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7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1사 2,3루서 딕슨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산체스의 연속 적시타로 7-1로 점수차를 벌렸고, 계속된 2사 1,3루서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옆을 스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앞서 5회에는 좌익수 뜬공, 8회에는 잘맞혔으나 좌익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42(166타수 40안타), 5홈런, 18타점, 22득점, 10도루, 출루율 0.337, 장타율 0.380, OPS 0.716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올시즌 내내 타선이 침묵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밥 멜빈 감독이 '김하성=리드오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첫 날에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둘째 날 완벽한 리드오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하며 기동력까지 발휘 중이다. 또 최근 4경기서 올린 득점은 7점, 볼넷은 6개다. 3할대 초반이던 출루율이 어느새 중반대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3안타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전(6⅓이닝 1실점)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4.08로 대폭 낮췄다. 마이애미 선발 루자르도는 5⅓이닝 동안 4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4.05.
줄곧 1번타자로 나서다가 2번으로 옮긴 타티스 주니어는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산체스는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치며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