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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특급 신인'은 연습 배팅부터 남달랐다.
퓨처스리그에서 김범석은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34경기에서 타율 3할7푼6리를 기록했다. 홈런은 6개로 홍성호(두산)과 함께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범석은 일단 1군 분위기를 익히기 위한 메이저 투어 차원으로 이날 잠실구장에 합류했다. 연습 배팅을 진행했고, 염경엽 LG 감독이 직접 지켜봤다.
염 감독은 "방향성은 이호준 타격 코치가 이야기를 해주고, 수비는 박경완 코치가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는 마무리캠프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전을 향한 기대는 이미 충분하다. 염 감독은 "내년 캠프까지 하면 또 포수 한 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박)경완 코치가 죽도록 시키고 있다"라며 "다만 숙제도 있다. 10kg는 빼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거포 포수 유망주의 등장에 팀 설계를 향한 기대도 높아졌다. 염 감독은 "센터라인이 강해야 한다. 센터라인이 강하면 타선이 강하다. 나머지 포지션은 다 치는 선수인데, 센터라인에서 치는 선수가 되냐 안 되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포수를 박동원 대신 김기연을 내세웠다. 박동원은 휴식 차원. 염 감독은 "풀 타임으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2루수)-김기연(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