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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최하위로 처진 한화 이글스는 4월 11~13일 광주 3연전에서 2승1패를 했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올 시즌 유일한 위닝시리즈를 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덕분에 밀리지 않았다. 팀 전력의 핵심은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을 버텨줬다. 무엇인가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이 있던 시기였다.
1일 현재 2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가 총 4번 나왔다. 문동주 장민재 남지민 김민우가 각각 1번씩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는 5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6이닝을 던진 경기가 없다. 4이닝에 그친 게 두 번이다.
한화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도 퀄리티 스타트가 4번 뿐이다. 그런데 롯데는 4번 중 3번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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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을 넘긴 게 두 번이다. 김민우가 27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실점했다. 이 기간에 나온 유일한 퀄리티 스타트 경기다. 30일 NC전에 선발등판한 문동주는 6회까지 4실점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당연히 불펜에 부담이 가중된다. 가뜩이나 구원진이 약한데 과부하가 걸리면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난 주 5경기에서 한화 불펜은 19⅔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롯데 구원진은 4경기, 16⅓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30일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불펜피칭을 보고 "6이닝 이상 길게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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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