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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뷔 전부터 '슈퍼루키'로 주목받았다. 150㎞ 중반을 던지는 동기생 대신 선택받은 유격수라는 관심과 시선이 집중됐다.
2023시즌에도 KIA에 또 한명의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윤영철(19)이다.
3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미디어데이.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5선발로 확정됐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본 결과,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기대된다. 지켜보고 응원해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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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을 바라보는 김도영의 시선은 어떨까. 김도영은 "따로 해준 말은 없다"면서 웃었다.
"윤영철을 보면 나와는 멘털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는 다르다. 올시즌 잘할 것 같다."
김도영 역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작년보다 훨씬 잘해야한다. 난 보여줘야하는 입장이다.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타순은 1번(리드오프)이 가장 편하다. 올해의 목표라면 1번타자로 풀시즌을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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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2할9푼5리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은 "작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야구라는 면에서 페이스가 좀더 좋다. 이제 올라가는 사이클이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곁에 있던 주장 김선빈은 김도영에 대해 "시범경기 잘했었나?"라며 웃은 뒤 "가능성이 정말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작년엔 가을야구가 3시간반만에 끝났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좀 길게 하고 싶다. 팬들과 오랫동안 그 기분을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남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