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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구 '도루왕'이 치열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김혜성 역시 '도루' 이야기에 둘째가라면 서럽다. 2021년 46도루로 도루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약 3주 정도 빠진 가운데 34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 2위에 올랐다.
이들에게 던져진 질문. '스피드가 누가 더 빠른가'. '9살 어린' 김혜성이 먼저 '존중'과 '자존심'을 모두 지킨 답을 했다.
반면, 박해민은 '선배'가 할 수 있는 답을 했다. 박해민은 "그래도 센스는 내가 앞서지 않을까 싶다"라며 "혜성이가 어려서 과감하고 그런 것이 있지만, 경험은 내가 있으니 볼카운트 싸움 등에 있어서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한편, '도루왕'에게 질문이 나오기 전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강민호 김태군 이원석 중 '가장 빠른 선수'를 골라달라는 질문이 오재일에게 나왔다. 모두 '도루'와는 거리가 먼 선수. 오재일은 "내가 1번"이라고 한 뒤 "이원석 강민호 김태군 순"이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원태인은 '가장 느린 선수는 누군거 같나'라는 물음에 '(김)태군이 형이 맞다. 빠른 선수도 (오재일이) 맞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