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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선발 최종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의 보직을 고정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겼다.
스프링캠프부터 선발로서 몸상태를 올린 최승용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11⅔이닝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남기면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3㎞.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내용도 깔끔했다. 1~2회 각각 볼넷 한 개씩을 내줬지만, 이후 15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위력을 과시?다.
전날(29일) 곽 빈이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최고 149㎞의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무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승용까지 호투를 펼치면서 두산은 선발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채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오는 4월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카타라. 이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도 공략하기 힘들 것"이라고 개막전 선발 투수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최승용은 개막 2연전을 지나 오는 4월4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