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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문동주(20)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선수였지만, 살짝 맛만 보여주고 싱겁게 끝났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부상이 덮쳐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두 차례 부상으로 재활군과 1,2군을 오르내렸다.
캠프, 시범경기 내내 문동주는 얼굴이 밝았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던졌다. 8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 2.57. 21개 아웃카운트 중 11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현재 몸 상태가 100%로 올라왔다.
빠른공 구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2월 중순 애리조나 캠프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시속 158km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휴식기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선 최고 157km 강속구를 던졌다. 평균 150km 초중반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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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 문동주는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능력이 빠른 영리한 선수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그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다.
수베로 감독은 버치 스미스, 펠릭스 페냐, 김민우, 장민재, 문동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일찌감치 구상했던 라인업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키맨'이 새 외국인 투수 스미스와 문동주다. 두 선수가 주축 선발투수로 중심을 잡아주면, '탈꼴찌'를 넘어 재도약 수준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13경기에서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5.65. 총 28⅔이닝을 던졌다. 문동주는 본인뿐만 아니라, 소속팀과 한국야구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자원이다. 올해가 사실상 그의 데뷔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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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