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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예행 연습일까.
고우석과 이재원이 빠진 게 마치 아시안게임 때의 LG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염 감독은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명의 선수가 빠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즌을 준비해왔다. 특히 고우석과 정우영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고, 문보경 이재원 등 타자들 중에서도 1명이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고우석과 함께 이재원도 아시안게임 후보 중 하나다. 1999년 생으로 24세여서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다. 이재원은 2020년 13개, 2021년 16개의 홈런을 때려 2년 연속 퓨처스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엔 1군에서 뛰며 85경기서 13개의 홈런을 때려내 1군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직 유인구 대처 등이 떨어지지만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거포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염 감독이 '제2의 박병호'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채은성이 떠난 1루 자리를 줬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시즌을 중단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 선수를 다른 선수로 메워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고우석과 이재원이 빠진채 시즌을 시작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LG로선 미리 아시안게임을 체험한다고 볼 수 있다. 대체 마무리 이정용과 1루수 송찬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LG로선 아시안게임을 좀 더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