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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파트너는 엄청난 압박을 느끼겠죠?"
현실로 튀어나온 야구 만화의 주인공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투수로 15승 평균자책점 2.33(2022), 타자로는 46홈런 100타점(2021)을 기록할 만큼 이미 슈퍼스타였지만, 오타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설을 완성했다.
이제 일본은 오타니의 연인에게로 초점을 돌렸다. 일본 WBC 대표팀의 시라이 카즈유키 수석코치는 29일 일본 방송에 출연했다가 '오타니의 결혼 상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MC가 "오타니에게 약점은 없나. 어떤 선수들은 대회 현장에 부인을 대동하기도 하던데, 오타니는 파트너가 있는지, 혹은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있나?"라고 물은 것.
시라이 코치의 답변은 어땠을까. 그는 "마음 같아선 우리 딸이라고 하고 싶다. 내가 딸이 둘 있는데, 큰딸이 마침 오타니와 동갑"이라며 쓴웃음을 지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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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오타니는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일본 매체들은 앞서 후루타 아쓰야. 스즈키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의 예를 들어 향후 오타니의 짝으로는 여자 아나운서가 유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본토에 오가기 힘든 메이저리거라는 신분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대목.
유명 스타의 연인에겐 전세계의 원망이 뒤따른다. 앞서 요미우리TV는 "질투를 사지 않으려면 2가지 방법 밖에 없다. 오타니가 연애를 하지 않거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전해 일본 야구팬들의 공감을 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