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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엔트리 자격 있나?", 주목받는 한화 루키 김서현-문현빈, 1군 경쟁력 냉정하게 평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3-29 12:51 | 최종수정 2023-03-29 12:52


"개막 엔트리 자격 있나?", 주목받는 한화 루키 김서현-문현빈, 1군 …
한화 루키투수 김서현과 내야수 문현빈.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졸루키'가 시속 158km를 강속구를 던졌고,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보통 신인선수와 확실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서현(19), 문현빈(19). 사실상 올해 신인선수 중에서 투수, 야수 최고 유망주라고 보면 된다.

둘은 청소년대회팀의 투타 주축 선수였다. 다른 신인선수와 달리, 출발점이 다르다. 나란히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해, 시범경기 내내 1군에서 준비했다. 구단 차원에서 관리하는 팀의 미래이면서 즉시 전력이기도 하다.

시범경기를 보면 잠재력을 확인했고, 한편으론 경험부족을 드러냈다. 두 선수가 아직 정규시즌에 데뷔하기 전인 고졸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마무리투수가 목표인 김서현은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3개인데 4사구가 6개나 된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볼넷과 몸아 맞는 볼 2개로 밀어내기 사구까지 나왔다.

시속 150km대 중반 빠른볼이 위력적인데. '양날의 검'처럼 제구가 문제를 일으켰다. 시범경기
"개막 엔트리 자격 있나?", 주목받는 한화 루키 김서현-문현빈, 1군 …
14일 김서현이 KIA 타자를 상대로 투구하는 모습.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개막 엔트리 자격 있나?", 주목받는 한화 루키 김서현-문현빈, 1군 …
한화 문현빈의 타격 모습.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기간에 폭투가 세번이나 나왔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최고 신인투수라고 해도 잠재력을 터트리기엔 조금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시험가동한 문현빈. 신인선수답지 않게 빠르게 적응중이다. 시범경기에 주 포지션인 2루수에 유격수,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외야 수비도 한차례 아쉬운 펜스 플레이가 있었지만 무난했다는 평가다.

내야 수비가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다. 실책 2개가 나왔다. 2루수로 나선 28일 삼성전에선 1루 송구 실책을 했다. 이 악송구 후 김서현이 갑자기 흔들렸다.

공격에선 돋보였다.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4푼4푼에 득점이 9개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긴장감을 불어넣고,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한화 사람들이 그를 특별하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개막 엔트리 자격 있나?", 주목받는 한화 루키 김서현-문현빈, 1군 …
한화 문현빈.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서현과 문현빈은 불펜, 내외야에서 선배들과 경쟁중이다. 특히 중간투수 뎁스가 두터워져 불펜투수들의 1군 경쟁이 치열하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경쟁자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한화는 리빌딩을 끝내고, 성적을 올려야 하는 팀이다. 경쟁력이 없는데 신인선수를 유망주라는 이유로 1군에 둘 여유가 없다. 냉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8일 "두 선수를 개막전 엔트리에 넣을 지 결정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미지수다. 청백전까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번 주말 시즌이 개막하는데도 그랬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야간경기로 청백전을 진행한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1군에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키워 올라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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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14/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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