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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렬한 직구 없이도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장발 에이스와 더불어 올해도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예고했다.
이날 LG는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특히 필승조 정우영이 실점을 내준 점이 뼈아팠다. 그래도 플럿코의 3경기 연속 호투가 위안이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0.75. 3경기 12이닝 동안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25구)에 커터(14구), 체인지업(9구), 슬라이더(8구), 커브(5구)까지 섞어던졌다. 경기전 "켈리의 영향을 받아 올해는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체인지업 구사도 늘었고, 여러가지 구종을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칭찬한 염경엽 LG 감독의 말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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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운 파트너 박동원과의 케미를 강조했다. 플럿코는 "야수들의 멋진 수비와 포수 박동원이 도움을 줬다. 특히 박동원과 경기 운영 방식이 일치했던 것도 고무적"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오늘 경기는 '내가 시즌에 앞서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됐나?'를 경기에서 확인하고자 했다. 난 준비가 됐다. 다가올 시즌이 대단히 기대된다."
플럿코는 "매일 야구장에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는)우리가 챔피언이 되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잠실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크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엘지 파이팅, 가자!"라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