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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의 외인 원투펀치는 올해도 든든하다.
앞선 2경기에서 3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NC 다이노스전), 4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KIA 타이거즈전)을 기록한 데 이어 3경기 연속 좋은 투구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0.75까지 끌어내렸다.
추신수 최지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최 정과 한유섬을 외야 뜬공, 박성한을 삼진으로, 3회에는 최주환 전의산을 내야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이닝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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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는 이날의 임무를 마치고 6회 진해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투구수도 61구에 불과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 플럿코는 5이닝을 던지고, 그 뒤는 1이닝씩 간다"면서 "올해 정우영은 상황이 만들어지면 6회에 투입할 수 있다. 마무리는 고우석이 오기 전까진 이정용으로 간다"며 이날 경기 및 시즌 플랜을 공개했다.
플럿코에 대해서는 "작년에 켈리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년보다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거의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 구사율도 높아졌고, 여러가지 구질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켈리가 아주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워서다. 확실한 구종 2개가 있다고 해도, 이걸 살리기 위해서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른 공을 보여줄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선발투수는 4가지 구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오는 거다. 좋다고 2가지만 던지면 선발투수가 3바퀴를 버티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올해 이민호도 정말 좋아졌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