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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개막 엔트리. 루키는 딱 하나만 살아남을 전망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불펜으로 시즌 초반에 준비를 하면서 경험을 쌓으며 심리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얻고 나면 5선발을 일찍 할 수도 있다"며 개막 엔트리를 넘어 더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해줘야 할 선수"라고도 언급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 당초 5월 콜업 예정이었지만 시범경기에서 씩씩한 피칭으로 그 시기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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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김재상의 향후 계획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려고 했다"며 "1군 경험이 본인 만의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캠프 막판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재상은 시범경기 들어 살짝 주춤했다. 11경기 22타수4안타(0.182) 2타점 3득점. 장타는 2루타 하나가 전부다.
25일 두산전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테스트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발 빠른 두산 정수빈이 루키 유격수 쪽으로 어려운 땅볼 타구를 많이 보내며 실책과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곤경에 빠뜨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상은 앞으로 삼성의 내야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장타력까지 갖춘 출중한 타격솜씨. 멀티 포지션이 가능해 쓰임새가 있다. 2군에서 많은 경기 경험을 쌓고 올라오면 시즌 중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