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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려가 현실이 됐다.
김재성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회 두번째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했던 김재성은 0-1로 뒤진 7회 무사 1,3루에 세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박치국과 끈질기게 파울을 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7구째 145㎞ 패스트볼을 강한 스윙으로 또 한번 파울을 내는 순간 얼굴이 일그러졌다. 스윙을 마친 뒤 오른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달려와 상태를 체크한 뒤 양 팔로 엑스자를 그렸고, 대타 김동엽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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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도중 선수가 느끼는 통증은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작년에 탈을 일으켰던 옆구리 부위라는 점도 불안감을 높였다. 결국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김재성은 벤치에 남아 아이싱을 하며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이동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이 심상치 않은 부상임을 예고했다.
김재성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삼성이 준비하던 개막 3포수 체제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시즌 개막부터 당분간 강민호 김태군, 투 포수 체제로 운영될 공산이 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