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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웨스 벤자민의 준수한 투구 내용과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든 결과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하루 전인 25일 SSG전에서 5대5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추가하면서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KT의 26일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5승2무5패. SSG는 3승3무5패다.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나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최 정(3루수)-김성현(2루수)-김강민(중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이재원(포수)이 출격했다. 한유섬이 휴식을 취하고, 김강민이 선발 중견수로, 최주환 대신 김성현이 스타팅 멤버로 출장했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아웃 이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상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하위 타순 타자들이 해결했다. 8번타자 강현우의 안타로 2사 주자 1,3루. 9번타자인 고졸 신인 손민석이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수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KT가 1-0 앞섰다.
SSG는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어 최 정이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무사 주자 1,2루. 최 정과 에레디아가 '더블 스틸'에 성공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SSG가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성현의 2루 땅볼때 3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리면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SSG는 김강민과 박성한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4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날리면서 KT가 리드를 다시 찾았다. 황재균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아웃 이후 김상수의 볼넷 출루 이어진 보크로 2루까지 들어갔고, 강현우의 적시타때 2루에 있던 김상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KT의 3-1 리드.
KT는 6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4사구 출루와 폭투 등이 나오면서 점수로 연결됐다. 1아웃 이후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손등 부위에 공을 맞은 배정대가 교체됐고, 대주자 송민섭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을 추가로 얻어냈다. 상대 폭투가 다시 나오면서 3루주자 송민섭이 득점했다. KT는 4-1로 앞섰다.
6회 이후 양팀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불펜 투수들을 올려 SSG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8회초에는 2사 1,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박영현이 스스로 고비를 넘기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9회초에도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조형우를 상대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이날 벤자민은 4⅓이닝 동안 3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고, 이후 김 민-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살폈다.
SSG는 김광현이 3⅓이닝 4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난조 속에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후 신헌민-이건욱-서동민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