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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질 달라졌다" 0.455 베테랑 4번타자의 페이스 조절, '국민타자' 사령탑의 믿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3-26 03:07 | 최종수정 2023-03-26 09:10


"타구 질 달라졌다" 0.455 베테랑 4번타자의 페이스 조절, '국민타…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21/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역시 베테랑이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5)이 깨어나고 있다. 시범 경기 초반 부진을 털고 시즌 개막에 맞춰 타격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시범경기 초반 침묵하던 김재환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4할5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24일 한화전에는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로 10대3 대승을 이끌었다. 25일 삼성전에서도 에이스 뷰캐넌을 상대로 가볍게 밀어서 안타를 날리며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갔다.

'국민타자' 두산 이승엽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캠프를 시작한 50일 전에 비해 결과를 떠나 타구의 질이 엄청 좋아졌다. 좋은 타이밍에 좌우에 걸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온다"며 "좋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다보면 홈런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활약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김재환은 양의지 로하스 양석환과 함께 두산 타선의 홈런 라인업을 이끌어갈 중심 타자. 김재환이 가운데서 든든하게 버텨줘야 상하로 타선이 시너지 있게 폭발할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최상의 타격 컨디션을 만들어 가고 있는 4번 타자의 조정능력. 시즌 초 타선 화력이 필요한 두산의 듬직한 중심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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